전라남도 > 담양군
담양중정사지마애상
2003년 6월 30일 담양군향토유형문화유산 제2-2호로 지정되었다.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궁산리 산기슭에 중정사지(中井寺址)라고 알려진 절터가 있는데 이 절터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 두 기 중 하나로, 고려 말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마애불이 새겨진 암벽은 높이 약 20m, 폭 약 10m의 거대한 크기이며, 마애불은 높이 약 7m, 폭 약 3m에 이른다. 암벽에 얼굴과 어깨 및 몸통의 외곽선을 구획하여 여러 개의 선으로 인물 윤곽을 새겼다.전형적인 불상과는 다르게 마치 도인을 묘사한 듯한 분위기가 풍기는데 가슴에는 흉배를 차고 있고, 광배(光背)는 화염문을 표현한 듯하다. 마모가 심해 입상인지 좌상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대체적인 윤곽선을 보면 입상인 것으로 여겨진다. 손의 형태와 얼굴 표정도 정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