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등

한국무속신앙사전
대나무 [가지](/topic/가지)를 쪼개 21~30㎝ 크기의 조그마한 정육면체의 골격을 만들고, 윗부분은 같은 크기의 정사면체를 올린 다음 여러 가지 색지를 오려 초롱등사를 붙여 만든 등(燈)이다. 아랫부분에는 오색 색지로 만든 초롱[댕기](/topic/댕기)를 길게 늘어뜨린다. 초롱댕기는 6가닥으로 길이는 126㎝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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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가지](/topic/가지)를 쪼개 21~30㎝ 크기의 조그마한 정육면체의 골격을 만들고, 윗부분은 같은 크기의 정사면체를 올린 다음 여러 가지 색지를 오려 초롱등사를 붙여 만든 등(燈)이다. 아랫부분에는 오색 색지로 만든 초롱[댕기](/topic/댕기)를 길게 늘어뜨린다. 초롱댕기는 6가닥으로 길이는 126㎝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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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교
정의대나무 [가지](/topic/가지)를 쪼개 21~30㎝ 크기의 조그마한 정육면체의 골격을 만들고, 윗부분은 같은 크기의 정사면체를 올린 다음 여러 가지 색지를 오려 초롱등사를 붙여 만든 등(燈)이다. 아랫부분에는 오색 색지로 만든 초롱[댕기](/topic/댕기)를 길게 늘어뜨린다. 초롱댕기는 6가닥으로 길이는 126㎝ 정도이다.
내용과거에 초롱등은 경남의 [별신굿](/topic/별신굿)에서만 사용했으나 현재는 경북과 강원지역에서도 영산맞이 때 등노래, [뱃노래](/topic/뱃노래), [꽃노래](/topic/꽃노래)를 연희할 때 초롱등을 들고 춤을 추기도 한다. 경북의 별신굿에서는 [탑등](/topic/탑등)을 사용하고 초롱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초롱등은 원래 오구굿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경남 지방에서 초롱등은 이운맞이(영산맞이) 거리에서 두 명의 무녀가 초롱등을 들고 춤을 출 때 쓰인다.

경남 지방에서 별신굿에 초롱등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운맞이에 앞서 하는 조상월래굿 때문이다. 조상월래굿은 오구굿을 따로 하지 못한 [마을](/topic/마을) 주민들 중에 조상을 천도(遷度)하고 싶은 사람들이 [조상상](/topic/조상상)을 따로 차려놓고 [천도굿](/topic/천도굿)을 하는 굿거리이다. 따라서 조상월래굿에서 천도굿을 했기 때문에, 망자의 극락길을 밝히기 위해 초롱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초롱등사 규격은 가로 21㎝, 세로 27㎝이며 주로 초록색 화지를 쓴다. 초롱등은 굿당에 2개가 걸리는데, 초롱등은 저승으로 천도할 때 길을 밝히는 의미를 지닌다. 초롱등사의 문양도 다양하다. 이 중에는 탑등 치마사, 용선 가마사, 허개 가마사와 함께 쓰는 경우가 있다. 초롱등사는 [합사](/topic/합사)로 만든다. 합사는 두 장의 화지를 맞붙여 한 장의 사를 만드는 것으로, 이때 문양 사이로 배접한 노란색 화지가 보인다.
참고문헌한국무속의 연구(재판) (최길성, 서울대출판부, 1980)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경상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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