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

한국무속신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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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지](/topic/창호지)를 오려 통 모양으로 만든 깃발. 통기는 그 모양이 통 모양의 깃발인 데서 비롯되었다. 크기에 따라 대통기, 소통기라고 하지만 대개 통기라고 하면 대통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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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지](/topic/창호지)를 오려 통 모양으로 만든 깃발. 통기는 그 모양이 통 모양의 깃발인 데서 비롯되었다. 크기에 따라 대통기, 소통기라고 하지만 대개 통기라고 하면 대통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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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정의[창호지](/topic/창호지)를 오려 통 모양으로 만든 깃발. 통기는 그 모양이 통 모양의 깃발인 데서 비롯되었다. 크기에 따라 대통기, 소통기라고 하지만 대개 통기라고 하면 대통기를 말한다.
내용통기는 본래 용 모양이었다고 하며 한때 원통형의 깃발을 길게 늘어뜨린 형태로 바뀌었다가 오늘날에는 천을 길게 늘어뜨리는 형태의 월덕기로 다시 바뀌었다. [창호지](/topic/창호지)를 원통형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이며 큰굿을 할 때 [마당](/topic/마당)에 높이 세우는 [큰대](/topic/큰대)에 매달아 용 모양으로 장식한다.

통기는 길게 만들어 큰대의 위쪽에 매단다. 큰대 끝에 다른 댓[가지](/topic/가지)와 그 아래 묶는 동백 사이에 매단다. 동백 아래 버릿줄을 매어 큰대를 고정시키는 것이어서 통기의 위치는 그 길이 및 버릿줄과의 얽힘을 고려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통기는 [창호지](/topic/창호지), 댓가지, 끈으로 이루어지는데 길이는 창호지 석장 반, 둘레는 창호지 두 장 정도 크기로 만든다. 몸통에는 원형, 사각형 등으로 구멍을 내어 꾸미기도 하였다. 이것은 해와 달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댓가지를 둥글게 구부려 원형을 만들고 통기 위쪽을 댓가지에 붙여 원통형으로 모양을 잡는다. [백지](/topic/백지)를 가늘고 길게 오려낸 것 여럿을 속에 넣고 그 위쪽을 모아서 묶는다. 이를 ‘속’이라고 한다. 이 ‘속’을 넣는 것을 ‘속 담는다.’고 한다. 균형을 이룰 수 있게 가늠하여 댓가지 세 곳에 끈을 매달아 속과 함께 하나로 모아 큰대에 묶는다. 소통기는 대통기보다 작을 뿐 모양은 같다.

종이로 만드는 장식인 [기메](/topic/기메) 가운데는 가장 큰 것으로 요즘에는 월덕기로 대체되어 통기의 모습을 보기 어렵다. 종이로 만들면 비에 훼손되고 오래 보존하기 어려운 탓에 일찍이 월덕기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제주도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제주도무속연구 (현용준, 집문당,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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