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금

한국무속신앙사전
제금
무속에서 주로 [장단](/topic/장단)을 맞추는 악기. 불교와 관련된 굿거리에서는 중요한 무구로 쓰인다. ‘바라’, ‘바랑’, ‘제파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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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주로 [장단](/topic/장단)을 맞추는 악기. 불교와 관련된 굿거리에서는 중요한 무구로 쓰인다. ‘바라’, ‘바랑’, ‘제파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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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은
정의무속에서 주로 [장단](/topic/장단)을 맞추는 악기. 불교와 관련된 굿거리에서는 중요한 무구로 쓰인다. ‘바라’, ‘바랑’, ‘제파리’라고도 한다.
巫俗仪礼中使用的乐器。

通常巫术都伴有音乐。巫俗音乐使用杖鼓,铙钹,筚篥,横笛(大笒),奚琴(类似二胡—译注),小锣,鼓,黄铜鼓等乐器。京畿道北部使用杖鼓,铙钹,筚篥,横笛(大笒),奚琴;京畿道南部,忠清道及全罗道等地使用杖鼓,锣,小锣,筚篥,横笛(大笒),奚琴。

咸镜道和平安道主要使用杖鼓,锣,铙钹等,有时也会使用小锣,这一点与黄海道的巫乐类似。

在济州岛则使用多种打击乐器,主要有杖鼓,鼓,daeyeong,黄铜鼓等。黄铜鼓是济州岛尤为重视的打击乐器,形如反扣的黄铜大碗。将小鼓扣在柳条盘上,用两支鼓槌随节拍敲打演奏。

巫俗中随节拍演奏的乐器有铙钹(钹)。铙钹是与佛教相关的巫祭祭程中的重要巫祭用具。钹由黄铜制成,直径约20 ~ 30 厘米,相比寺院用的略小。钹皆为成对,是仅次于杖鼓的主要巫乐器,同时也是巫祭用具,由神子从神父母处继承,或由巫师亲自购买。
Muakgi is a term that refers to the wide range of musical instruments used in a shamanic ritual.

Music accompanies almost all shamanic rituals, performed on janggu (hourglass drum), bara (small cymbals), piri (reed flute), daegeum (large bamboo flute, also called jeotdae), haegeum (two-stringed zither), kkwaenggwari (small gong), buk (small drum), seolsoe (bowl-shaped gong) and other instruments.

In the northern parts of Gyeonggi Province, janggu, jing (gong), bara, piri, haegeum and daegeum are played, while in the province’s southern parts and in Chungcheong and Jeolla provinces, janggu, jing, kkwaenggwari, piri, haegeum and daegeum are used. In Hamgyeong and Pyeongan provinces, janggu, jing and bara are mostly featured, and sometimes also kkwaenggwari, which is a similar to the shamanic music of Hwanghae Province.

On Jeju Island, a wide range of percussion instruments are used, including janggu, buk, daeyeong (gong), and seolsoe, an important percussion instrument in Jeju shamanic music, looks like a small brass bowl turned upside down on a basket and is beaten with two metal sticks.

The cymbals-like instrument bara, also called jegeum, is generally used to keep time in shamanic music, and featured as a main instrument in ritual segments that are related to Buddhism. Made of brass, they are between 20 and 30 centimeters in diameter, slightly smaller than the ones used in Buddhist temples. Bara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important shamanic instruments, second only to janggu, and is either passed down from the spirit parent to the spirit child, or purchased.
Muakgi es el término que se refiere a una amplia gama de instrumentos musicales utilizados en los rituales chamánicos.

La mayoría de los rituales chamánicos se suelen acompañar con una música interpretada con los instrumentos como el janggu (tambor con forma de reloj de arena), bara (platillos pequeños), piri (oboe coreano de bambú), daegeum (flauta larga de bambú), haegeum (cítara de dos cuerdas), kkwaenggwari (gong metálico pequeño), buk (tambor pequeño), seolsoe (gong en forma de tazón) y otros instrumentos. En las partes norteñas de la provincia de Gyeonggi-do, se utilizan el janggu, jing (gong), bara, piri, haegeum y el daegeum; mientras que en las partes sureñas de la misma provincia y la provincia de Jeolla-do, se tocan el janggu, jing, kkwaenggwari, piri, haegeum y daegeum.

En la provincia de Hamgyeong-do y la de Pyeongando, los instrumentos como el janggu y jing son básicos, y de vez en cuando se les añade el kkwaenggwari, lo que es similar a la música chamánica de la provincia de Hwanghae-do.

En la isla de Jeju-do, existe una amplia gama de los instrumentos musicales de percusión incluyendo el janggu, buk, daeyeong (gong) y seolsoe, el último es un instrumento de percusión importante en la música chamánica de dicha isla que se parece a un pequeño cuenco de bronce puesto boca abajo sobre una cesta y es tocado con dos baquetas metálicas.

Los platillos parecidos a bara se llaman jegeum, que sirven generalmente para marcar el ritmo para acompañar otros instrumentos como el principal instrumento en los segmentos de los rituales relacionados con el budismo. Estos son de latón y miden entre 20 y 30 centímetros de diámetro, ligeramente más pequeños que los utilizados en los templos budistas. Un par de platillos pequeños llamados bara se considera el segundo instrumento más importante en el ámbito del chamanismo, que el janggu es el más importante entre otros instrumentos musicales chamánicos. El instrumento musical bara puede heredarse de padre espiritual a hijo espiritual o ser comprado.
내용강신무는 대부분 제금을 지니는데, 무당의 몸에 신이 실릴 때 효과적인 무구로 인식된다. 지역적 명칭은 다르지만 불교 신을 놀리는 불사거리ㆍ칠성거리ㆍ제석굿ㆍ세존굿과 같은 굿거리에서는 의례도구로 사용하고, 다른 굿거리에서는 [장단](/topic/장단)을 맞추는 보조악기 즉 [무악](/topic/무악)기로 사용한다. 제금은 강신무의 굿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일부 세습무의 굿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조사되고 있다.

제금이 의례용 무구로 사용되는 경우를 서울굿의 불사거리로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불사거리에서 무당은 바라를 양손에 들고 의례를 행한다. 바라를 들고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무당의 손짓이나 몸짓이 우아하다. 불사ㆍ칠성ㆍ제석의 순서를 마치고 천왕중상의 순서에 무당은 천왕중타령(바라타령)을 부른다. 이 노래에 ‘천왕중이 바라 [시주](/topic/시주)를 나왔으니 명바라 복바라를 사시오’라는 내용이 있다. 이렇게 무당이 ‘바라팔기’를 하면 사람들은 바라에 돈을 놓는데 이것을 ‘바라팔기’라고 한다. 바라를 판다는 것은 명과 복을 기원해 주는 것이다.

황해도굿에서는 칠성거리가 끝나갈 무렵 무당이 바라 위에 과일과 복떡을 얹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사람들은 이에 대한 사례로 복비를 낸다. 이 과일과 복떡은 명과 복을 기원해 주는 제물을 상징하고, 사람들이 복비를 낼 때 무당은 건강하고 수명장수하라는 공수를 내린다. 다른 지역의 바라팔기에서는 명과 복을 기원하며 바라 위에 돈을 얹는데, 황해도에서는 바라에 복떡을 나눠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금은 서울과 황해도의 강신무 의례 뿐 아니라 호남과 동해안의 세습무 의례에서도 사용된다. 호남씻김굿의 제석굿에서 무녀는 앉아서 ‘명과 복을 바라면 시주’할 것을 강조하는 무가를 부른다. 그러면 신도들이나 [재가집](/topic/재가집) 식구들이 무녀에게 와서 바라 위에 돈을 얹는다. 서울과 황해도에서 무당이 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것과 다르게 호남씻김굿에서는 무당은 앉아있고 사람들이 나와서 복돈을 내는 것이 색다른 모습이다.

[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에서는 제금을 ‘제파리’라고 하는데, 세존굿ㆍ당굿ㆍ용왕굿 등에서 사용한다. 세존굿의 중춤을 출 때 바라를 들고 [바라춤](/topic/바라춤)을 추고, 당굿과 [서낭신](/topic/서낭신)을 모시는 용왕굿에서는 [신내림](/topic/신내림)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이 때 신은 무녀의 몸에 내리는 것이 아니고 [대잡이](/topic/대잡이)로 선정된 일반인에게 내리는 것이다. 무녀는 제금을 계속 치면서 주문을 외우는데, 이 과정에서 대잡이는 신이 들리게 된다. 세존굿에서 제금이 연희적이며 불교적인 성격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면, 당굿이나 용굿에서는 대잡이의 강신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제주도에서는 제금을 ‘바랑’이라고 하는데, 심방이 바랑을 들고 춤을 추다가 등 뒤로 던져서, 바닥에 떨어진 모습을 보고 길흉을 점친다. 바랑이 발랑 앉아 있어야 길한 것으로 여기고 엎어지면 흉한 것으로 생각한다.

아키바 다카시(秋葉隆)는 일찍이 제금이 제석굿ㆍ천왕굿 등과 같이 불교적인 색채가 두드러진 굿거리에서 사용된다는 것을 말하고, 무악(巫樂)의 가장 대표적인 [가죽](/topic/가죽)악기와 금속악기는, 그 단조로운 율조와 소음이 무당을 종교적인 황홀경을 이끈다고 하였다.

제금은 강신무와 세습무 모두 제석ㆍ불사ㆍ칠성ㆍ세존 등과 같은 불교의 신을 위한 의례에서 사용한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한 맥락에서 제금은 불교적인 신격을 상징하는 무구라 할 수 있다. 무당이 제금을 들고 ‘바라팔기’를 하고, 제금 위에 [대추](/topic/대추)나 밤을 얹어 그 숫자로 길흉을 점치기도 하므로 제금은 명복을 주는 무구이면서 [점사](/topic/점사)를 하는 무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제금은 불교에서 영향을 받은 무구라고 할 수 있다.

경기 북부지역의 풍물굿에서 제금을 악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제금은 불교와 무악ㆍ풍물굿의 영향관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악기이다.
참고문헌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 14-무의식편 (문화재관리국, 1983)
[조선무속의 연구](/topic/조선무속의연구)(하) (赤松智城ㆍ秋葉隆, 심우성 옮김, 동문선, 1991)
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서울시ㆍ경기도ㆍ강원도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
서울굿의 무구 연구 (최진아, 서울굿의 이해, 한국무속학회, 민속원, 2007)
무의식에 사용되는 무구 연구 (최진아, 국립민속국악원, 민속악 논문집 7집, 2007)
형태놋쇠나 방짜쇠로 만들고 지름이 대개 20~30㎝ 사이여서 절에서 쓰는 것보다 조금 작은 편이다. 심벌즈의 형태로 두 짝이 쌍을 이루며 보통 [무명](/topic/무명)천으로 연결시켜 놓지만, 연결시키지 않고 따로 손잡이 부분에 무명천을 묶어 두는 경우도 있다. 2개가 한 벌인 제금은 장구 다음으로 주요한 [무악](/topic/무악)기인 동시에 무구이며, 신자식이 신부모에게 물려받거나 무당이 직접 구입한다. 제금은 둥근 형태와 두 개가 한 벌이라는 점 때문에 햇님과 달님으로 상징되거나 암수로 해석되기도 한다. 암수로 해석하는 경우 그 해석이 단일하지 않은데, 가벼운 것이 수놈이고 무거운 것이 암놈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고, 가벼운 것이 암컷으로 위로 가게하고, 무거운 것이 수컷이며 밑으로 가게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집문당황해도 굿의 음악인류학이용식2005
서울대학교 출판부한국음악의 뿌리, 팔도 굿 음악이용식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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