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앉은굿에서 [무경](/topic/무경)의 내용을 형상화하는 물질전승 일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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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안상경 |
정의 | 앉은굿에서 [무경](/topic/무경)의 내용을 형상화하는 물질전승 일체. | 참조 | 설경 | 참고문헌 | 굿에 있어서의 설경의 종류와 의미 (한상수 외, 대전·충남 무속연구, 대전대 인문과학연구소, 1997) 충청도 설위설경 (심우성, 충청도 설위설경전 팸플릿, 2000) 계룡산 굿당 연구 (구중회, 국학자료원, 2001) 충청도 설경 연구 (안상경, 한국무속학 5, 한국무속학회, 2002) 독경의 명칭 고찰 (라인정, 어문연구 40, 어문연구학회, 2002) | 내용 | 설위설경(設位設經)은 위목을 설치하고 [무경](/topic/무경)을 펼쳐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동음이의어로 설위설경(設位說經)은 위목을 설치하고 무경을 구송하는 것이다. 흔히 ‘설경(說經)’과 ‘설경(設經)’을 혼용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무경을 펼쳐 보이는 것으로써 ‘설경(設經)’이라는 용어가 합당하다. 앉은굿을 연행할 때, 법사는 앉은굿의 목적이나 규모에 부합하도록 제단을 설치하며 제물을 진설한다. 또 위목을 비롯하여 장엄한 형상의 종이부적을 설치한다. 이러한 물질전승을 아울러 설경(設經)이라고 한다. 그런데 설경(設經)이라고 할 때 종이부적으로 한정하기도 한다. 그만큼 설경(設經)에서 차지하는 종이부적의 의미가 크다. 종이부적을 설치할 때라야 법사는 신장을 청배하여 안치할 수 있으며, 잡귀·잡신을 위협하여 잡아가둘 수 있다. 무경의 내용 및 의미에 합당한 어떤 내용물을 가시적으로 형상화하여 주술의 효과를 배가하는 것이다. 종이부적의 문양을 흔히 수문(囚紋)이라고 한다. 설경은 굿의 목적이나 크기에 따라 다르게 준비된다. 굿의 규모에 따라 [치장](/topic/치장)하는 정도를 달리하며, 이는 홑설경과 대설경으로 나뉜다. 홑설경은 당일의 짧은 시간 내에 끝나는 [독경](/topic/독경)에 필요한 수문을 만드는 것이고, 대설경은 3일 이상 소요되는 독경에 필요한 것을 말한다. 설경은 경문을 읽는 독경의 효과를 강화시켜 주는 요소이다. 설경의 문양으로는 [음양오행](/topic/음양오행)의 상생, 상극의 원리를 적용한 [팔문금쇄진](/topic/팔문금쇄진)(八門禁鎖陣), 천지사방에 있는 신령들의 이름을 늘어놓는 신령위목(神靈位目), 신장들이 출입할 때 이용하는 통로라고 생각하는 옥추48[장군](/topic/장군)(玉樞四十八將軍), 집안의 크고 작은 일을 물어보는 성조대[신장대], 삼불제석(三佛帝釋), 인물신장(人物神將), 집안으로 들어오는 귀신을 막기도 하고 잡아 가두기도 하는 [대철망](/topic/대철망)(大鐵網), 모든 신들에게 호령하는 천존신장(天尊神將), 12사자(十二使者), 시왕(十王)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설경은 수문(囚門) 때문에 설진(設陣)이라는 용어와 혼용하기도 한다. 설경의 가장 대표적인 수문은 팔문금쇄진(八門金鎖陣)이다. 이는 삼국지에 나오는 진법이다. 이때 팔문(八門)은 구궁(九宮)에 맞추어 길흉을 점치는 휴문(休門), 사문(死門), 상문(傷門), 두문(杜門), 개문(開門), 경문(驚門), 생문(生門), 경문(景門) 등 여덟 문을 의미하는 술가의 용어로서 내설경(內設經)을 말한다. 팔진(八陣)은 팔문에 해당하는 방위마다 신장(神將)이나 신병(神兵)의 형상을 둘러치는 입체형 외설경(外設經)을 말한다. 금쇄진(金鎖陣)은 악신을 잡아 가두는 자물쇠로 [철망](/topic/철망)을 말한다. 천상계와 인간계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고, 악신을 위협·제거하는 신장이나 신병을 포진시키고, 악신을 포위·감금하는 그물이나 자물쇠를 곳곳에 설치함으로써 협신의 강도를 배가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예 컨대 태안 조부원의 귀신착수의 경우, [안방](/topic/안방)에는 [축사](/topic/축사)단(逐邪壇)과 영가단(靈駕壇), [마당](/topic/마당)에는 천제단(天帝壇), 문 앞에는 [사자상](/topic/사자상)(使者床)을 설치한다. 그리고 갖은 형태의 설경을 제작하여 설치할 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금줄](/topic/금줄)로 둘러친다. 각 단은 제의 절차에 부합하여 맞아들이는 해당 신의 강림처를 상징하며, 설경은 악신을 위협 또는 감금하는 일종의 그물을 상징한다. 축사단의 뒷벽에는 12신장의 위목을 세로로 늘여 놓는데 제장의 입지조건, 즉 방위나 [풍수](/topic/풍수)를 고려하여 설치한다. 제장을 기준으로 산을 향해서는 산왕신장(山王神將), 물을 향해서는 용왕신장(龍王神將), [대문](/topic/대문)을 향해서는 착귀신장(捉鬼神將)을 설치한다. 그러나 중앙에는 예외 없이 [옥황상제](/topic/옥황상제)(玉皇上帝)를 설치한다. 또한 제단의 설치 및 진설과 병행해서 설경을 설치한다. 축사단 앞에는 [소설경](/topic/소설경)(小設經)으로 철망(鐵網)을 설치한다. 철망은 잡귀나 잡신을 포획하는 무구로서 그물을 상징한다. 또한 철망의 윗단에 12신장 중에서 가장 영험하다고 믿고 있는 백마신장(白馬神將)과 보화천존(寶化天尊)의 여덟 각자를 [마름](/topic/마름)모꼴 [한지](/topic/한지)에 적시함으로써 주술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천장](/topic/천장)에는 술을 거를 때 사용하는 용수처럼 생긴 철망을 설치한다. 흔히 ‘용수철망’이라고 하는 이것은 잡귀나 잡신을 감금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또한 용수철망을 중심으로 팔방으로 늘어뜨린 팔사(八絲;天禁)를 펼친다. 팔사에는 무경인 의 [사설](/topic/사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삼척검(三尺劍), [용천검](/topic/용천검)(龍泉劍), 비수검(匕首劍), 태아검(太我劍), 망수검(亡手劍), 사수검(死首劍), 막사검(莫邪劍), 참사검(斬邪劍)” 등의 검명(劍名)을 적시한다. 한편 제가의 주위를 외금(外禁)으로 둘러친다. 외금에는 이십팔수(二十八宿)가 적혀 있는 한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꽂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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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이란 무엇인가? | 송석하 | 1936. 4 | 열화당 | 한국 가면극 그 역사와 원리 | 전경욱 | 1998 | 박이정 | 동아시아 샤머니즘 연극과 탈 | 박진태 | 19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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