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결혼잔치 때 돼지를 잡은 뒤 [마을](/topic/마을)의 육식신에게 바치는 가정의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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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orname | 강권용 |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결혼잔치 때 돼지를 잡은 뒤 [마을](/topic/마을)의 육식신에게 바치는 가정의례 | 정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서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결혼잔치 때 돼지를 잡은 뒤 [마을](/topic/마을)의 육식신에게 바치는 가정의례 | 내용 | 돗제의 시작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topic/마을)의 역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좌읍 김녕리 김녕중학교 남쪽 언덕에 위치한 괴네깃굴은 괴네깃당과 관련이 있다. 이곳은 철기시대 유물과 함께 멧돼지 머리뼈가 많이 출토되어 제사유적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 공물을 통한 의례가 마을의 생성과 함께 오래전부터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돗제를 지내기 위해서는 먼저 날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3년, 5년마다 지내는 집에서도 책관(동네에서 사주를 받아 대소사를 택일해 주는 사람)과 협의해야 한다. 이때 굿하는 집 식구들의 사주를 받아서 가장 좋은 날을 택한다. 이날을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生氣福德) 맞는 날’이라고 한다. 원래 돗제는 조용한 밤에 지냈다고 한다. 낮에는 일도 해야 하고 시끄럽기 때문에 낮에 제물을 준비하여 밤에 심방을 불러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의를 치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3일 전부터 [대문](/topic/대문)에 왼새끼로 꼰 [금줄](/topic/금줄)을 걸어 굿을 할 때까지 부정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굿이 시작되면 궤내기신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심방이 들어서면서 금줄을 치웠다. 제물은 밖을 향해 [초석](/topic/초석)(草席) 위에 바로 진설하였다. 이는 궤내기가 밖에서 들어온다는 관념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풀이에서 일문전으로 모신다는 [사설](/topic/사설)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루](/topic/마루)에 차려진 제물을 바깥쪽 왼쪽부터 살펴보면 첫째 줄에는 돌레떡 일곱 개를 쌓은 접시 다섯 개가 놓였다. 둘째 줄에는 고사리, 삶은 계란 세 개, 콩나물, 옥돔, 고사리, 삶은 계란 세 개, 콩나물이다. 셋째 줄에는 배 다섯 개, 음료수 다섯 잔(감주 대용), 감귤 다섯 개, 음료수 다섯 잔, [사과](/topic/사과) 다섯 개가 차려졌다. 넷째 줄에는 [향로](/topic/향로), 배 다섯 개, 술잔 세 개, 감귤 세 개, 사과 네 개가 나란히 했다. 다섯째 줄에는 좌우로 [촛대](/topic/촛대) 두 개, 오른쪽으로 밥공기에 담긴 쌀 두 개, 양푼에 담긴 쌀 두 개 등이다. 그리고 [안칠성](/topic/안칠성)을 위해 차롱에 돌레떡, 사과, 배, 감귤, 콩나물, 고사리, 옥돔, 계란을 넣어 두었다. 먼저 양쪽에 있는 촛대에 불을 밝히고 [백지](/topic/백지)를 오려서 지전을 만든다. 안주인이 하얀 면을 가져다 주면 심방이 직접 부부 및 자식들의 이름, 나이, 생년월일을 적는다. 이는 굿을 할 때 누가 굿을 하고 있는지 신에게 고하며, 굿 끝부분의 ‘산받아 분부사룀’에서 가족들의 운수를 점칠 때 사용된다. 그리고 굿이 끝나면 액막이를 위해 태운다. 심방은 신들을 굿판으로 불러모으는 제차인 ‘초감제’를 시작하기 위해 무구인 삼명두(신칼, 요령, 산판을 일컫는 말. [무조신](/topic/무조신)의 신체) 가운데 요령과 산판을 꺼내 놓았다. 삼명두는 신칼까지를 포함한 것인데 돗제에서는 신칼은 볼 수 없었다. ‘초감제’가 끝난 뒤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마룻바닥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을 깐다. 옛날에는 집에서 기르던 돼지를 잡았지만 지금은 정육점에서 돗제용 돼지를 따로 준비해서 한 마리를 부위별로 삶아 배달해 준다. 부위별로 돼지고기를 비닐에서 꺼내 놓으면 먼저 돼지머리 정수리를 날카로운 나대(찍어서 나무 따위를 자르는데 쓰는 연장)로 내리쳐서 구멍을 낸다. 돼지 골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궤내기당에서 분리된 돼지 두개골 유적이 발견된 것과 관련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접시 아홉 개에다 부위별로 한 점씩 빠짐없이 배분한다. 이렇게 아홉 개의 접시에 담긴 고기는 먼저 진설된 제물의 맨 앞에 올린다. 돼지를 삶은 국물에 바다에서 캔 모자반을 넣고 쌀을 넣어 끓인 죽을 함께 올린다. 고기 이외에 죽까지 올리는 행위에는 궤내기에게 돼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을 신에게 올린다는 관념이 강하다. 가끔 굿을 하다가 심방이 궤내기가 노했다면서 돼지를 삶은 [부엌](/topic/부엌)에 가 보면 돼지고기가 몇 점 솥 언저리에 있어서 황급히 올렸다는 [일화](/topic/일화)도 있다. 죽을 끓이면 많은 이웃과 음식을 공유할 수도 있다. 돼지고기가 올려지면 심방은 다시 굿을 하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는 궤내기본풀이가 있다. 신의 어머니인 백주와 아버지인 소천국 간의 결합과 육식 갈등, 궤내기의 탄생, 불효, 석곽(石槨)에 담긴 채 바다로의 내쫓김, 용왕 딸과의 결혼, 천자국 백모래 밭에서의 전쟁 승리, 제주로의 귀환, 부모의 도망, 김녕리 좌정이 박진감 있게 불려진다. 본풀이가 끝나면 가족들의 운세를 점치고 점괘를 받게 된다. 먼저 올린 양푼의 쌀을 몇 개 집어 잡힌 숫자로 점을 친 뒤 산판을 던져 그 모양에 따라 점괘를 보았다. 점괘가 끝나면 주인이 이름과 생년월일이 써 있는 면 및 지전을 들고 밖으로 나가 액막이를 위해 태운다. 심방은 주신(主神)을 따라온 많은 군졸과 잡귀를 위해 준비한 음식 및 술을 들고 대문 밖으로 나와 사설을 읊는다. 그러고는 술을 뿌리고 음식을 대문 밖의 비닐에 쏟은 다음 들어온다. 들어와서 간단히 마지막 의식을 행하면 굿이 끝난다. | 내용 | 돗제의 시작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topic/마을)의 역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좌읍 김녕리 김녕중학교 남쪽 언덕에 위치한 괴네깃굴은 괴네깃당과 관련이 있다. 이곳은 철기시대 유물과 함께 멧돼지 머리뼈가 많이 출토되어 제사유적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돼지 공물을 통한 의례가 마을의 생성과 함께 오래전부터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돗제를 지내기 위해서는 먼저 날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으로 3년, 5년마다 지내는 집에서도 책관(동네에서 사주를 받아 대소사를 택일해 주는 사람)과 협의해야 한다. 이때 굿하는 집 식구들의 사주를 받아서 가장 좋은 날을 택한다. 이날을 ‘[생기복덕](/topic/생기복덕)(生氣福德) 맞는 날’이라고 한다. 원래 돗제는 조용한 밤에 지냈다고 한다. 낮에는 일도 해야 하고 시끄럽기 때문에 낮에 제물을 준비하여 밤에 심방을 불러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의를 치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3일 전부터 [대문](/topic/대문)에 왼새끼로 꼰 [금줄](/topic/금줄)을 걸어 굿을 할 때까지 부정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다. 굿이 시작되면 궤내기신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심방이 들어서면서 금줄을 치웠다. 제물은 밖을 향해 [초석](/topic/초석)(草席) 위에 바로 진설하였다. 이는 궤내기가 밖에서 들어온다는 관념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풀이에서 일문전으로 모신다는 [사설](/topic/사설)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루](/topic/마루)에 차려진 제물을 바깥쪽 왼쪽부터 살펴보면 첫째 줄에는 돌레떡 일곱 개를 쌓은 접시 다섯 개가 놓였다. 둘째 줄에는 고사리, 삶은 계란 세 개, 콩나물, 옥돔, 고사리, 삶은 계란 세 개, 콩나물이다. 셋째 줄에는 배 다섯 개, 음료수 다섯 잔(감주 대용), 감귤 다섯 개, 음료수 다섯 잔, [사과](/topic/사과) 다섯 개가 차려졌다. 넷째 줄에는 [향로](/topic/향로), 배 다섯 개, 술잔 세 개, 감귤 세 개, 사과 네 개가 나란히 했다. 다섯째 줄에는 좌우로 [촛대](/topic/촛대) 두 개, 오른쪽으로 밥공기에 담긴 쌀 두 개, 양푼에 담긴 쌀 두 개 등이다. 그리고 [안칠성](/topic/안칠성)을 위해 차롱에 돌레떡, 사과, 배, 감귤, 콩나물, 고사리, 옥돔, 계란을 넣어 두었다. 먼저 양쪽에 있는 촛대에 불을 밝히고 [백지](/topic/백지)를 오려서 지전을 만든다. 안주인이 하얀 면을 가져다 주면 심방이 직접 부부 및 자식들의 이름, 나이, 생년월일을 적는다. 이는 굿을 할 때 누가 굿을 하고 있는지 신에게 고하며, 굿 끝부분의 ‘산받아 분부사룀’에서 가족들의 운수를 점칠 때 사용된다. 그리고 굿이 끝나면 액막이를 위해 태운다. 심방은 신들을 굿판으로 불러모으는 제차인 ‘초감제’를 시작하기 위해 무구인 삼명두(신칼, 요령, 산판을 일컫는 말. [무조신](/topic/무조신)의 신체) 가운데 요령과 산판을 꺼내 놓았다. 삼명두는 신칼까지를 포함한 것인데 돗제에서는 신칼은 볼 수 없었다. ‘초감제’가 끝난 뒤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마룻바닥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비닐을 깐다. 옛날에는 집에서 기르던 돼지를 잡았지만 지금은 정육점에서 돗제용 돼지를 따로 준비해서 한 마리를 부위별로 삶아 배달해 준다. 부위별로 돼지고기를 비닐에서 꺼내 놓으면 먼저 돼지머리 정수리를 날카로운 나대(찍어서 나무 따위를 자르는데 쓰는 연장)로 내리쳐서 구멍을 낸다. 돼지 골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서이다. 이것은 궤내기당에서 분리된 돼지 두개골 유적이 발견된 것과 관련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접시 아홉 개에다 부위별로 한 점씩 빠짐없이 배분한다. 이렇게 아홉 개의 접시에 담긴 고기는 먼저 진설된 제물의 맨 앞에 올린다. 돼지를 삶은 국물에 바다에서 캔 모자반을 넣고 쌀을 넣어 끓인 죽을 함께 올린다. 고기 이외에 죽까지 올리는 행위에는 궤내기에게 돼지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을 신에게 올린다는 관념이 강하다. 가끔 굿을 하다가 심방이 궤내기가 노했다면서 돼지를 삶은 [부엌](/topic/부엌)에 가 보면 돼지고기가 몇 점 솥 언저리에 있어서 황급히 올렸다는 [일화](/topic/일화)도 있다. 죽을 끓이면 많은 이웃과 음식을 공유할 수도 있다. 돼지고기가 올려지면 심방은 다시 굿을 하기 시작한다. 그 중심에는 궤내기본풀이가 있다. 신의 어머니인 백주와 아버지인 소천국 간의 결합과 육식 갈등, 궤내기의 탄생, 불효, 석곽(石槨)에 담긴 채 바다로의 내쫓김, 용왕 딸과의 결혼, 천자국 백모래 밭에서의 전쟁 승리, 제주로의 귀환, 부모의 도망, 김녕리 좌정이 박진감 있게 불려진다. 본풀이가 끝나면 가족들의 운세를 점치고 점괘를 받게 된다. 먼저 올린 양푼의 쌀을 몇 개 집어 잡힌 숫자로 점을 친 뒤 산판을 던져 그 모양에 따라 점괘를 보았다. 점괘가 끝나면 주인이 이름과 생년월일이 써 있는 면 및 지전을 들고 밖으로 나가 액막이를 위해 태운다. 심방은 주신(主神)을 따라온 많은 군졸과 잡귀를 위해 준비한 음식 및 술을 들고 대문 밖으로 나와 사설을 읊는다. 그러고는 술을 뿌리고 음식을 대문 밖의 비닐에 쏟은 다음 들어온다. 들어와서 간단히 마지막 의식을 행하면 굿이 끝난다. | 지역사례 | 구좌읍은 10여 개의 행정리로 이뤄져있다. 김녕리를 제외하고도 네 개 [마을](/topic/마을)에서 대다수의 주민이 돗제를 행한다. 이 마을의 본향당본풀이에는 돼지 공양을 나타내는 [사설](/topic/사설)이 있다. 돗제가 오래전부터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각 마을 본풀이에서 나타나는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김녕 궤내기당본풀이 “뭣을 먹음냈가?” “나는 장수가 되난, 황밧갈쇠 먹음네다.” 황밧갈쇠를 불러다 놓고 오름산이 봉산이 서져구리 기마구리 갈감제 좌돗백이 우돗백이 쌀이 쌀석 불러 주는 실명질을 불러다 놓았구나. 어서 황밧갈쇠를 받지나네 그디서 곧는 말이 부잿집[이사](/topic/이사) 황밧갈쇠 받처도 좋수다만은 어디 가난헌 집이 슨은 어떵 황밧갈쇠 받집네까? 그때에 곧는 말덜이 가믄족발이 한족발이 자릿새기 지들팡아래 돋도구리 놓앙 아침, 점심, 저녁 물주고 수금주엉 황밧갈쇠만이 크건덜랑 창지만 똑 꾀내어덩 상받지가 어덩헜겐 허난 이서 기영헙서 (후략) 2. [월정](/topic/월정) 본향당본풀이 [단골](/topic/단골)들이 연 문점을 난, “웃칫 서당할망의 조애우다” “어떵민 좁네까?” “돗젯법을 설립서.” “상반을 두개에 애깃적신 일곱 반 동펜 시왕머들 적시도 반, 올래 시년하지 적시도 반, 시년성방 적시도 반, 열두반 설반을 받아먹읍센” 여두고(후략) 3. 행원 남당본풀이 기영허연 남당[지관](/topic/지관)한집안티가 베이고 찌 좌정쿠렌니, 남당한집이 돗국물에 수면을 먹어나시니까 나는 그럼 임식아이 먹으니 나광찌 어께 실렁 좌정해서 가는 선도 지고 오는 선도 지고(후략) 4. 평대 본향당본풀이 애기가 나 둘 낳는 것이 만 일곱을 낳난, 일곱 애기 설고 배고 낳젠 난 일이굽번, 잔칫칩이 놀레 갔단, 도새기괴길 얻어먹언 오라시난(중략) 이바지코, 잔치코, 들민 든봉잔 돗제 받는 한집이우다. 5. [세화](/topic/세화) 본향당본풀이 [호건](/topic/호건) 대잔치 때 설에 소주 탕 올리고 열두 신 빼를 세여 올리고 내여 안칩을 세어 올려서 열두 빼에 열두 설반을 고 억만명 대병 군라. 신의 나신 열두 반을 놓고 대잔치 때 받아서 백주님께로 돌아갈 땐 죽 쑤어 목가시고 신가시고 청감쥐로는 목욕을 고(후략) 다섯 마을의 본풀이 가운데 돗제와 관련된 부분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신들이 돼지고기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topic/가지)로 나뉜다. 첫째 김녕리 궤내기나 세화리 금상장수같이 원래 육식신이 마을로 좌정하여 돼지고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둘째로 월정리 서당할망, 평대리 수데기 서당할망처럼 아기를 가진 뒤 영양보충을 위해 돼지고기를 먹은 [일화](/topic/일화)나 행원리의 중이처럼 잔칫집에서 돼지고기를 먹고 나서 각 마을신으로 좌정하여 돼지고기를 요구하는 경우이다. 다음으로 화소들을 보면 궤내기를 제외한 다른 신들은 미식과 육식의 갈등구조에서 미식신에게 패하여 낮은 신으로 좌정하고 있다. 궤내기의 부모신이 이런 형태를 보이지만 궤내기는 강력한 육식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비교된다. 마지막으로는 행원리 중이를 제외하고 송당본풀의 구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 즉 송당본풀이가 이들 본풀이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다섯 마을의 돗제를 도식화하였다. 이 지역 외 몇몇 마을에서도 돗제를 하지만 마을주민 대다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하는 것들이다. | 마을명\특징 | 제명 | 신명 | 제일 | 제물 | 제의적 특징 | | -------- | -------- | -------- | -------- | -------- | -------- | | 김녕리 | 돗제 | 궤내기(男神) | 3년, 5년을 주기로 하며 생기 맞는 날을 선택한다. | 돼지, 과일,돌레떡, 술, 나물 | ·죽을 끓여 올림 | | | | | | | ·9개 쟁반에 공평하게 나눔 | | | | | | | ·과거에는 털과 생피도 올림 | | 월정리 | 돗제 | 서당할망(女神) | " | " | ·혼례 돼지 잡는 날 문전고사로 하거나 며칠 전 생기 맞는 날에 고사 형식으로 하기도 함 | | | | | | | ·미식신인 태호에게 제를 올리고 돗제를 함 | | | | | | | ·털과 피를 올림 | | 행원리 | 돗제 | 중이(男神) | " | " | ·죽을 끓여 올림 | | | | | | | ·7개 쟁반에 공평하게 나눔 | | 평대리 | 돗제 | 수데깃 서당할망 | " | " | · 혼례 [신행](/topic/신행)(新行) 가기 전 아침에 잔치고사로 하거나 큰굿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돼지를 준비하여 돗제를 하기도 함 | | | | | | | ·국물을 사발에 올림 | | 세화리 | 돗제 | 금상장수(男神) | " | " | · 혼례 돼지 잡는 날 문전고사로 하거나 큰굿을 하고 나서 미식신인 천자와 백주를 보낸뒤 돗제를 하기도 함 | | | | | | | ·팥죽을 올림 | 구좌읍 일대 돗제 현황 다섯 마을의 돗제를 보면 돗제를 행하는 제일, 제물, 제의 과정은 거의 같다. 그러나 마을의 본풀이에 따른 신명이 다르다. 김녕리, 평대리에서는 돗제만을 단독으로 행한다. 그러나 월정리, 평대리, 세화리에서는 결혼식과 관련하여 행하기도 하고 큰굿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행하기도 한다. 결혼식과 관련성을 갖는 것은 현재 제주도지역의 결혼식에서 돼지를 잡는 풍속과 무관하지 않다. 신앙민의 대소사(大小事)에 돼지를 잡아 쓰면서 마을을 지켜주는 신, 즉 돼지를 즐겨먹는 신에게 예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큰굿이 끝나는 부분에 돼지를 올리는 것은 본향신을 위하는 제차인 본향리에서 미식신과 육식신의 대립관계를 염려, 미식신을 먼저 위하고 육식신인 이들을 위해 돼지를 준비한 후 돗제를 행하고 있다. 모든 신을 위해 굿을 하는 가운데 육식을 올리는 게 번거롭다고 하여 이 신들에게 제의를 행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좌읍의 다섯 마을에서 해마다 돗제가 열리고 송당, 덕천, 동복 등 인근 마을에서도 이들 다섯 마을에서 이주해 간 사람들이 돗제를 지내고 있어 구좌읍 전 지역에서 돗제가 행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당신본풀이 (진성기, 제주도 무가 본풀이사전, 민속원, 1994) 김녕리 궤내기동굴 유적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1995) 제주의 민속 Ⅳ (제주도, 1996) | 지역사례 | 구좌읍은 10여 개의 행정리로 이뤄져있다. 김녕리를 제외하고도 네 개 [마을](/topic/마을)에서 대다수의 주민이 돗제를 행한다. 이 마을의 본향당본풀이에는 돼지 공양을 나타내는 [사설](/topic/사설)이 있다. 돗제가 오래전부터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각 마을 본풀이에서 나타나는 부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김녕 궤내기당본풀이 “뭣을 먹음냈가?” “나는 장수가 되난, 황밧갈쇠 먹음네다.” 황밧갈쇠를 불러다 놓고 오름산이 봉산이 서져구리 기마구리 갈감제 좌돗백이 우돗백이 쌀이 쌀석 불러 주는 실명질을 불러다 놓았구나. 어서 황밧갈쇠를 받지나네 그디서 곧는 말이 부잿집[이사](/topic/이사) 황밧갈쇠 받처도 좋수다만은 어디 가난헌 집이 슨은 어떵 황밧갈쇠 받집네까? 그때에 곧는 말덜이 가믄족발이 한족발이 자릿새기 지들팡아래 돋도구리 놓앙 아침, 점심, 저녁 물주고 수금주엉 황밧갈쇠만이 크건덜랑 창지만 똑 꾀내어덩 상받지가 어덩헜겐 허난 이서 기영헙서 (후략) 2. [월정](/topic/월정) 본향당본풀이 [단골](/topic/단골)들이 연 문점을 난, “웃칫 서당할망의 조애우다” “어떵민 좁네까?” “돗젯법을 설립서.” “상반을 두개에 애깃적신 일곱 반 동펜 시왕머들 적시도 반, 올래 시년하지 적시도 반, 시년성방 적시도 반, 열두반 설반을 받아먹읍센” 여두고(후략) 3. 행원 남당본풀이 기영허연 남당[지관](/topic/지관)한집안티가 베이고 찌 좌정쿠렌니, 남당한집이 돗국물에 수면을 먹어나시니까 나는 그럼 임식아이 먹으니 나광찌 어께 실렁 좌정해서 가는 선도 지고 오는 선도 지고(후략) 4. 평대 본향당본풀이 애기가 나 둘 낳는 것이 만 일곱을 낳난, 일곱 애기 설고 배고 낳젠 난 일이굽번, 잔칫칩이 놀레 갔단, 도새기괴길 얻어먹언 오라시난(중략) 이바지코, 잔치코, 들민 든봉잔 돗제 받는 한집이우다. 5. [세화](/topic/세화) 본향당본풀이 [호건](/topic/호건) 대잔치 때 설에 소주 탕 올리고 열두 신 빼를 세여 올리고 내여 안칩을 세어 올려서 열두 빼에 열두 설반을 고 억만명 대병 군라. 신의 나신 열두 반을 놓고 대잔치 때 받아서 백주님께로 돌아갈 땐 죽 쑤어 목가시고 신가시고 청감쥐로는 목욕을 고(후략) 다섯 마을의 본풀이 가운데 돗제와 관련된 부분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신들이 돼지고기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topic/가지)로 나뉜다. 첫째 김녕리 궤내기나 세화리 금상장수같이 원래 육식신이 마을로 좌정하여 돼지고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둘째로 월정리 서당할망, 평대리 수데기 서당할망처럼 아기를 가진 뒤 영양보충을 위해 돼지고기를 먹은 [일화](/topic/일화)나 행원리의 중이처럼 잔칫집에서 돼지고기를 먹고 나서 각 마을신으로 좌정하여 돼지고기를 요구하는 경우이다. 다음으로 화소들을 보면 궤내기를 제외한 다른 신들은 미식과 육식의 갈등구조에서 미식신에게 패하여 낮은 신으로 좌정하고 있다. 궤내기의 부모신이 이런 형태를 보이지만 궤내기는 강력한 육식신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비교된다. 마지막으로는 행원리 중이를 제외하고 송당본풀의 구조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다. 즉 송당본풀이가 이들 본풀이의 형성에 영향을 미친 가능성이 있다. 다음은 다섯 마을의 돗제를 도식화하였다. 이 지역 외 몇몇 마을에서도 돗제를 하지만 마을주민 대다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하는 것들이다. | 마을명\특징 | 제명 | 신명 | 제일 | 제물 | 제의적 특징 | | -------- | -------- | -------- | -------- | -------- | -------- | | 김녕리 | 돗제 | 궤내기(男神) | 3년, 5년을 주기로 하며 생기 맞는 날을 선택한다. | 돼지, 과일,돌레떡, 술, 나물 | ·죽을 끓여 올림 | | | | | | | ·9개 쟁반에 공평하게 나눔 | | | | | | | ·과거에는 털과 생피도 올림 | | 월정리 | 돗제 | 서당할망(女神) | " | " | ·혼례 돼지 잡는 날 문전고사로 하거나 며칠 전 생기 맞는 날에 고사 형식으로 하기도 함 | | | | | | | ·미식신인 태호에게 제를 올리고 돗제를 함 | | | | | | | ·털과 피를 올림 | | 행원리 | 돗제 | 중이(男神) | " | " | ·죽을 끓여 올림 | | | | | | | ·7개 쟁반에 공평하게 나눔 | | 평대리 | 돗제 | 수데깃 서당할망 | " | " | · 혼례 [신행](/topic/신행)(新行) 가기 전 아침에 잔치고사로 하거나 큰굿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돼지를 준비하여 돗제를 하기도 함 | | | | | | | ·국물을 사발에 올림 | | 세화리 | 돗제 | 금상장수(男神) | " | " | · 혼례 돼지 잡는 날 문전고사로 하거나 큰굿을 하고 나서 미식신인 천자와 백주를 보낸뒤 돗제를 하기도 함 | | | | | | | ·팥죽을 올림 | 구좌읍 일대 돗제 현황 다섯 마을의 돗제를 보면 돗제를 행하는 제일, 제물, 제의 과정은 거의 같다. 그러나 마을의 본풀이에 따른 신명이 다르다. 김녕리, 평대리에서는 돗제만을 단독으로 행한다. 그러나 월정리, 평대리, 세화리에서는 결혼식과 관련하여 행하기도 하고 큰굿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행하기도 한다. 결혼식과 관련성을 갖는 것은 현재 제주도지역의 결혼식에서 돼지를 잡는 풍속과 무관하지 않다. 신앙민의 대소사(大小事)에 돼지를 잡아 쓰면서 마을을 지켜주는 신, 즉 돼지를 즐겨먹는 신에게 예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큰굿이 끝나는 부분에 돼지를 올리는 것은 본향신을 위하는 제차인 본향리에서 미식신과 육식신의 대립관계를 염려, 미식신을 먼저 위하고 육식신인 이들을 위해 돼지를 준비한 후 돗제를 행하고 있다. 모든 신을 위해 굿을 하는 가운데 육식을 올리는 게 번거롭다고 하여 이 신들에게 제의를 행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구좌읍의 다섯 마을에서 해마다 돗제가 열리고 송당, 덕천, 동복 등 인근 마을에서도 이들 다섯 마을에서 이주해 간 사람들이 돗제를 지내고 있어 구좌읍 전 지역에서 돗제가 행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 제주도 무속자료[사전](/topic/사전) (현용준, 신구문화사, 1980) 당신본풀이 (진성기, 제주도 무가 본풀이사전, 민속원, 1994) 김녕리 궤내기동굴 유적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1995) 제주의 민속 Ⅳ (제주도,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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