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 [짚신](/topic/짚신)에다 먹다 남은 밥과 반찬, [된장](/topic/된장), 소금, [고추](/topic/고추) 등을 담아 객귀를 풀어먹인 뒤 속거천리(速去千里)하라는 위협적 주문(呪文)과 함께 짚신을 태우거나 내버려서 급환(急患)을 유발한 객귀(客鬼)를 물리치는 가정의 치병(治病) 의례. 외출을 했다가 귀가한 뒤에 갑자기 병이 나면 객귀의 소행으로 여기고 곧바로 짚신이바지를 행한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먼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를 하여 객귀가 병의 원인으로 확정되어야 짚신이바지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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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Cnt | 0 |
wkorname | 이필영 |
정의 | [짚신](/topic/짚신)에다 먹다 남은 밥과 반찬, [된장](/topic/된장), 소금, [고추](/topic/고추) 등을 담아 객귀를 풀어먹인 뒤 속거천리(速去千里)하라는 위협적 주문(呪文)과 함께 짚신을 태우거나 내버려서 급환(急患)을 유발한 객귀(客鬼)를 물리치는 가정의 치병(治病) 의례. 외출을 했다가 귀가한 뒤에 갑자기 병이 나면 객귀의 소행으로 여기고 곧바로 짚신이바지를 행한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먼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를 하여 객귀가 병의 원인으로 확정되어야 짚신이바지를 한다. | 정의 | [짚신](/topic/짚신)에다 먹다 남은 밥과 반찬, [된장](/topic/된장), 소금, [고추](/topic/고추) 등을 담아 객귀를 풀어먹인 뒤 속거천리(速去千里)하라는 위협적 주문(呪文)과 함께 짚신을 태우거나 내버려서 급환(急患)을 유발한 객귀(客鬼)를 물리치는 가정의 치병(治病) 의례. 외출을 했다가 귀가한 뒤에 갑자기 병이 나면 객귀의 소행으로 여기고 곧바로 짚신이바지를 행한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먼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를 하여 객귀가 병의 원인으로 확정되어야 짚신이바지를 한다. | 내용 | ‘짚신이바지’란 호칭은 서로 격(格)이 어울리지 않는 ‘짚신’과 ‘이바지’라는 두개의 낱말로 구성된다. 짚신이란 하찮고 흔한 [신발](/topic/신발)에 정성들여 만든 음식인 이바지를 담을 수는 없다. 실제상으로는 보잘것없는 하찮은 음식을 이바지라고 격상시키고, 그것을 객귀의 분수에 맞는 동시에 멸시(蔑視)의 의도가 담긴 짚신에다 담은 것이다. 흔히 실제로는 짚신이 아니라 [고무신](/topic/고무신)․[운동화](/topic/운동화)․[구두](/topic/구두) 등 헌 신발을 쓰지만 일상적으로 ‘짚신이바지’라고 부른다. 짚신을 신던 시절에 형성된 용어가 현재까지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다. 충청남도 논산지역에서는 잔밥을 환부(患部)에 문지르다가 쌀 됫박에서 잡귀가 먹는 것처럼 “찰각찰각” 소리가 나면 곧바로 짚신이바지를 행한다. 먼저 왕겨를 가득 담은 짚신 한 짝, [아궁이](/topic/아궁이)에서 긁어 낸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 재, 됫박의 움푹 파인 부분에서 걷어 낸 쌀을 준비한다. 바[가지](/topic/가지)에 담은 [된장](/topic/된장)국과 [고추](/topic/고추)도 잊지 않고 챙긴다. 이것들을 가지고 환자가 귀가한 길을 따라 동구 밖까지 나가 길 위에 펼쳐 놓는다. 왕겨를 담은 짚신에 재에 남아있는 불씨로 불을 지핀다. 짚신이바지를 행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주언(呪言)을 크게 외친다. “짚신이바지 거룩하게 차려 줄 테니 이것을 가지고 오던 길로 썩 물러나야지 만약 그러지 않으면 대칼로 목을 찔러 한강에 던지면 국 냄새 장 냄새도 못 맡을 테니 이바지를 가지고 썩 물러가라! 어흠 그큼 싸파세!” 동구 바깥으로 된장국과 고추를 뿌려서 객귀를 물린 다음에는 [부엌](/topic/부엌)칼을 몇 번이고 던져서 칼끝이 동구 바깥을 향하도록 한다. 부엌칼은 짚신이바지를 향하여 던진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 왼발을 세 번 구르고, 침을 세 번 뱉기도 한다. 전라북도 군산지역에서는 잔밥각시에 대한 주문을 왼 다음 밥, 된장, 소금, 쌀 스물한 알을 됫박에 넣고 이것으로 병자의 머리 위 좌우를 각각 여러 차례씩 돌린다. 됫박에 환자의 머리카락을 뜯어서 넣고 침도 뱉게 한다. 이 됫박을 [대문](/topic/대문)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 그날 손이 없는 쪽으로 내다 버린다. 이때 헌 짚신에다 겨를 가득 담아서 태워 버린다. 대개의 경우 짚신은 한 켤레가 아니라 한 짝만 사용한다. 이 안에는 된장 한 덩이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 과정에서 확인된 됫박의 움푹 파여 들어간 부분의 쌀 등을 함께 넣는다. 이렇게 짚신을 내다 버리거나 태우면 객귀들이 짚신이바지를 먹고 지체 없이 멀리 떠나간다고 한다. 짚신이바지를 하는 장소는 대개 집 [마당](/topic/마당), 대문 밖, 동구, 삼거리나 사거리 등지이다. 짚신을 짚신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한편 짚신이바지 자체가 하나의 독립적 의례로 행해지는 경우도 많다. 곧 잔밥먹이기 의례의 후반부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급환을 치유하기 위한 하나의 독립적인 의례로 치러진다. 예를 들면 환자가 신던 짚신에다 아궁이의 재, 콩, 고추 등과 환자의 침 및 머리카락 등을 넣어서 아침 일찍 삼거리에 갖다 놓는다. 삽짝에 짚신을 매달아 놓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곧바로 차도가 있다고 한다. | 참고문헌 | 놀뫼의 민속 (양인식, 논산문화원, 1987) [해물리기](/topic/해물리기)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 (이필영, 한국의 가정신앙-하, 민속원, 2005) | 내용 | ‘짚신이바지’란 호칭은 서로 격(格)이 어울리지 않는 ‘짚신’과 ‘이바지’라는 두개의 낱말로 구성된다. 짚신이란 하찮고 흔한 [신발](/topic/신발)에 정성들여 만든 음식인 이바지를 담을 수는 없다. 실제상으로는 보잘것없는 하찮은 음식을 이바지라고 격상시키고, 그것을 객귀의 분수에 맞는 동시에 멸시(蔑視)의 의도가 담긴 짚신에다 담은 것이다. 흔히 실제로는 짚신이 아니라 [고무신](/topic/고무신)․[운동화](/topic/운동화)․[구두](/topic/구두) 등 헌 신발을 쓰지만 일상적으로 ‘짚신이바지’라고 부른다. 짚신을 신던 시절에 형성된 용어가 현재까지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다. 충청남도 논산지역에서는 잔밥을 환부(患部)에 문지르다가 쌀 됫박에서 잡귀가 먹는 것처럼 “찰각찰각” 소리가 나면 곧바로 짚신이바지를 행한다. 먼저 왕겨를 가득 담은 짚신 한 짝, [아궁이](/topic/아궁이)에서 긁어 낸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 재, 됫박의 움푹 파인 부분에서 걷어 낸 쌀을 준비한다. 바[가지](/topic/가지)에 담은 [된장](/topic/된장)국과 [고추](/topic/고추)도 잊지 않고 챙긴다. 이것들을 가지고 환자가 귀가한 길을 따라 동구 밖까지 나가 길 위에 펼쳐 놓는다. 왕겨를 담은 짚신에 재에 남아있는 불씨로 불을 지핀다. 짚신이바지를 행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주언(呪言)을 크게 외친다. “짚신이바지 거룩하게 차려 줄 테니 이것을 가지고 오던 길로 썩 물러나야지 만약 그러지 않으면 대칼로 목을 찔러 한강에 던지면 국 냄새 장 냄새도 못 맡을 테니 이바지를 가지고 썩 물러가라! 어흠 그큼 싸파세!” 동구 바깥으로 된장국과 고추를 뿌려서 객귀를 물린 다음에는 [부엌](/topic/부엌)칼을 몇 번이고 던져서 칼끝이 동구 바깥을 향하도록 한다. 부엌칼은 짚신이바지를 향하여 던진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온다. 이때 왼발을 세 번 구르고, 침을 세 번 뱉기도 한다. 전라북도 군산지역에서는 잔밥각시에 대한 주문을 왼 다음 밥, 된장, 소금, 쌀 스물한 알을 됫박에 넣고 이것으로 병자의 머리 위 좌우를 각각 여러 차례씩 돌린다. 됫박에 환자의 머리카락을 뜯어서 넣고 침도 뱉게 한다. 이 됫박을 [대문](/topic/대문) 바깥으로 가지고 나가 그날 손이 없는 쪽으로 내다 버린다. 이때 헌 짚신에다 겨를 가득 담아서 태워 버린다. 대개의 경우 짚신은 한 켤레가 아니라 한 짝만 사용한다. 이 안에는 된장 한 덩이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 과정에서 확인된 됫박의 움푹 파여 들어간 부분의 쌀 등을 함께 넣는다. 이렇게 짚신을 내다 버리거나 태우면 객귀들이 짚신이바지를 먹고 지체 없이 멀리 떠나간다고 한다. 짚신이바지를 하는 장소는 대개 집 [마당](/topic/마당), 대문 밖, 동구, 삼거리나 사거리 등지이다. 짚신을 짚신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한편 짚신이바지 자체가 하나의 독립적 의례로 행해지는 경우도 많다. 곧 잔밥먹이기 의례의 후반부 절차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자체가 급환을 치유하기 위한 하나의 독립적인 의례로 치러진다. 예를 들면 환자가 신던 짚신에다 아궁이의 재, 콩, 고추 등과 환자의 침 및 머리카락 등을 넣어서 아침 일찍 삼거리에 갖다 놓는다. 삽짝에 짚신을 매달아 놓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곧바로 차도가 있다고 한다. | 참고문헌 | 놀뫼의 민속 (양인식, 논산문화원, 1987) [해물리기](/topic/해물리기)와 [잔밥먹이기](/topic/잔밥먹이기) (이필영, 한국의 가정신앙-하, 민속원,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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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원 | 한국의 굿-서울‧인천‧경기편 | 이선주 | 1996 | 국립문화재연구소 | 서울새남굿 | 1998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학위논문 | 진도 씻김굿의 물질문화 연구 | 최진아 | 1999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학위논문 | 황해도 진오귀굿 연구 | 김덕묵 | 2000 | 민속원 | 호남의 망자환갑굿 | 나경수 외 |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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